배우 김희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게스트로 출연 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영화 '윤희에게'의 주연 배우 김희애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애는 오랜만이라는 배철수의 말에 “같은 방송 쪽에 있어도 못 뵙는 분들은 계속 못 뵙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철수는 “김희애를 마지막으로 본 게 20년 전에 여의도 MBC의 엘리베이터 앞에서 지나가면서 본 게 기억 난다. 우아한 모습으로 우아하게 인사하고 지나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이날 김희애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윤희에게’를 언급했다.
영화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다.
김희애는 “내가 윤희다. 오래 전 첫사랑을 떠올리며 딸 아이와 함께 설원이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영화를 소개하는 분들은 멜로라고 분류했는데 난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 여과되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연기 공부도 하고 재미를 느끼는데 다큐멘터리 같은 장르처럼 느껴진다. 무공해다”라고 말했다.
영화에 출연한 이유로는 “순식간에 읽었다.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 한 번에 읽었다. 많은 분들이 작은 영화에 출연하는 게 의외라고 하는데 어떤 역할이나 작품이든 상관없다. 좋은 작품에 소품처럼 쓰인다면 얼마든지 참여하고 싶다. 커리어도 됐는데 그 정도는 해도 되지 않냐”고 답했다.
또한 김희애는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말에 “그런 건 생각은 안 해봤다. 다 잊어도 된다. 너무 얘기가 길어질 것 같다. 그냥 오래 하고 싶다”라고 답했고 배철수는 “나도 김희애가 오래 연기했으면 한다”라고 거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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