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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배임·범인도피교사 의혹’ 양현석에 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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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배임·범인도피교사 의혹’ 양현석에 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입력
2019.11.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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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양현석(사진)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 DB
경찰이 양현석(사진)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 DB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7일 "소속 가수의 마약 의혹을 덮기 위해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이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된다. 경찰은 양현석이 받는 혐의가 무거운 만큼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현석은 최근 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016년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지인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양현석이 A씨를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당시 양현석은 그 대가로 A씨에게 변호사 비용을 제공했는데, 이 비용은 A씨가 YG 소속이 아님에도 회삿돈으로 지급돼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는다. 또한 양현석이 A씨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막은 것은 범인도피 교사죄 혐의에 해당한다.

지난 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현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양현석은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 같은 의혹은 올해 6월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알려졌고, 비아이는 이후 아이콘을 탈퇴하고 YG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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