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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G 시대 개막했는데, 중국 6G 연구개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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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G 시대 개막했는데, 중국 6G 연구개발 개시

입력
2019.11.07 21:54
수정
2019.11.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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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 등 중국 부처 관계자들이 지난 3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국가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연구개발 업무 개시 선포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과학기술부 등 중국 부처 관계자들이 지난 3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국가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연구개발 업무 개시 선포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이 6세대(6G)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정부 차원의 연구 업무를 개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 부처와 관계 연구기관들은 지난 3일 만나 '국가 6G 이동통신 기술 연구 업무 개시' 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부를 비롯해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중국 과학원 등 다수 부처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국은 업무팀과 전문가팀을 각각 발족했다. 연구개발 업무팀은 6G 연구개발을 이끄는 정책 수립과 시행 역할을, 연구기관 및 기업에서 차출된 37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팀은 6G 연구 방향 건의와 기술적 검증 업무를 맡게 된다.

세계적으로 이제 막 5G 서비스가 공급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중국의 이 같은 발 빠른 조치는 6G 서비스 시장의 표준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통신장비 회사로 부상한 화웨이를 앞세워 5G 네트워크 구축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 지난 5월 "화웨이 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화웨이 제재에 착수했다. 중국은 미국의 화웨이 공격이 격화하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공급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웨이의 창업주 런정페이(任正非ㆍ75) 회장은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없이도 (화웨이는) 아주 잘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미중) 양국의 무역전쟁은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런 회장은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 해제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는 미국이 없어도 괜찮으니 영원히 (블랙 리스트에) 올라 있어도 상관없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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