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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흥보다 공감” 지코, 인간 우지호 들려주기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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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흥보다 공감” 지코, 인간 우지호 들려주기 위한 선택

입력
2019.1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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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가 첫 정규앨범 ‘띵킹’으로 컴백한다.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지코가 첫 정규앨범 ‘띵킹’으로 컴백한다.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래퍼 지코가 첫 정규앨범으로 흥을 넘어 공감을 선사한다.

지코는 8일 오후 '띵킹(THINKING)' Part.2를 공개하며 첫 번째 정규앨범을 완성한다. 올해 초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9월 '띵킹' Part.1을 발표한 지코가 데뷔 8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정규앨범에는 치열한 고민과 내면 세계가 담겨 있다. Part.1이 지코의 생각을 넓게 펼쳐놓은 결과물이라면, 이번 Part.2는 그 생각을 심화시킨 과정을 느낄 수 있다.

컴백에 앞서 지코는 "많은 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내주실지 설레고 걱정된다. 저의 해석과 듣는 분들의 해석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어 염려되지만, 그런 다른 해석은 저에게 새로운 감정을 가져다준다. 조금 더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Part.1과 Part.2를 구분지었고, 이번 타이틀곡은 계절과 어울리는 '남겨짐에 대해'로 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겨짐에 대해'는 세심한 감정에 대한 곡이다. 배종옥이 처음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도 인상적이다. 지코는 "배종옥 선배님의 작은 표정 하나에도 서사가 있지 않나. '남겨짐'이라는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해주셨다. 배종옥 선배님도 노래를 듣고 참여해주신 것처럼, 많은 분들의 공감과 울림을 줄 수 있는 곡이라고 확신한다"는 자신을 드러냈다.

지코가 첫 정규앨범 ‘띵킹’으로 컴백한다.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지코가 첫 정규앨범 ‘띵킹’으로 컴백한다.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은 이처럼 공감과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지코는 "대중이 바라보는 지코가 거칠고 화려하고 솔직한 이미지라면, 제가 탐구한 인간 우지호는 생각도 많고 흔들림을 겪는 친구다. 둘 다 제 정체성이지만, 지금의 저는 진중한 부분이 더 크다. 대중의 시선과 진짜 저 자신의 간격이 이번 '띵킹'으로 일정 부분 좁혀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마냥 신나지 않아서일까. Part.1의 음원 성적은 이전 곡과 비교해 아주 높지는 않았다. 이를 인정한 지코는 "그래도 저는 대체로 만족한다. 그동안 흥행 스코어보다 리스너 분들의 공감에 대한 결핍을 느껴왔는데, 이번 '사람'은 듣고 '내 얘기 같다'며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억지로 신나는 척 하지 않고, 디테일한 가사를 쓰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신나는 지코를 그리워하는 리스너들을 위해 '천둥벌거숭이'와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 등 직관적 사운드의 톤을 지킨 곡도 있다. 지코는 "한층 더 폭 넓은 음악성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동안 신날 때만 제 음악을 찾아주신 분들께 그밖의 다른 감정도 채워줄 수 있다면 좋겠다. 다음 앨범도 내년 여름 쯤으로 구상 중"이라고 활동을 예고했다.

내년 여름 전에 싱글 단위로 신곡을 선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코는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 콘텐츠와 라디오 출연 등으로도 활발히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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