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일자리 해법을 모색하는 ‘2019 좋은 일자리 포럼’이 7일 열렸다. 지자체장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의 제안으로, 일자리위원회와 양천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함께 만든 자리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상생의 지역일자리’를 주제로 이날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고용 불황, 다양한 일자리 창출 등 일자리 현안에 대한 해법이 논의됐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과 이재준 고양시장, 한대희 군포시장이 각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의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소재ㆍ부품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성과와 확산 방안 △고령화 사회 노동시장 변화 및 일자리 정책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도 이어졌다.
김수영 구청장은 “그간의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톱다운 방식의 일자리 정책은 민생 현장에 있는 지방정부의 정책 수요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기획, 설계할 수 있도록 재량권과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지원에 집중하고, 중앙ㆍ지방정부간, 지방정부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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