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오픈소스랩서… 비싼 라이다 대신 3D스캔 뎁스카메라로 자율주행시스템 구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 학부생들이 삼성전자가 개최한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 2019’ 로봇 오슨소스랩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학생들은 기초학부의 신관준 김태경 임승현 심건희 학생으로, 디품(D Poom)팀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10월 16, 17일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렸다. 로봇 오픈소스랩은 공개된 소스코드를 사용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독창적인 로봇설계를 주제로 진행된 대회다.
디품팀은 자율주행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장치를 값비싼 라이다(LIDAR) 대신 3D스캔이 가능한 뎁스카메라로 대체해 완전자율 소형 주행로봇 시스템을 구현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오픈소스를 적절히 활용해 직접 제작한 경로 주행 알고리즘을 완성하는 등 실시간 운행에서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신관준, 김태경 학생은 이미 지난해 지난해 열린 삼성오픈컨퍼런스 청소로봇 해커톤대회에서 청소로봇주행 알고리즘으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 때 배운 오픈소스의 장점을 더해 디지스트 신입생 글로벌 리더십프로그램인 FGLP에서 경험한 자율주행 배달로봇에 영감을 받아 이번 연구를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저사양 PC에서도 실시간 구동에 필요한 처리성능이 충분히 확보 가능하게 했다.
기초학부 2학년 신관준 학생은 “오픈소스 덕분에 우리만의 고도화된 시스템을 제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자율주행 로봇 제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모든 코드와 정보를 정리해 웹사이트에 공개할 것이며, 국제 학술지 게재가 최종목표”라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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