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고등학교 재시험 건수가 지난해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남도교육청이 전남도의회 이혁제(목포4)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 도내 고교 재시험 건수는 50개교에서 100건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32개교 70건과 비교하면 올해 1학기 동안 이미 지난해 전체 재시험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 재시험 100건을 분석한 결과 공립고가 69%, 사립고가 31%를 차지했다.
재시험 이유로는 출제오류 74건, 시험 범위 오류 10건, 시험지 관리 오류 5건, 기타 11건 등이다. 또 주요 과목의 재시험 발생 건수는 국어 16건, 수학 15건, 영어 7건, 과학 21건 등이다.
이 의원은 “대학진학의 90% 이상이 수시전형인 전남 학생에게는 내신이 매우 중요하다”며“시험관리는 신뢰성의 문제이기에 재시험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은“지난 6일 교육부 정시확대 논란과 관련해 13개 주요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와 최근 3년 수능성적 결과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정시확대의 불가피성 때문에 전남교육청도 정시를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고교 소재지별로 입학생 비율을 분석하면 정시확대를 왜 우리가 반대하는지 극명하다”며“농어촌 학교가 73.8%인 전남은 정시확대가 치명적이지만, 이에 따른 수능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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