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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모이는 북미 실무 인사… 탐색전 벌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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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모이는 북미 실무 인사… 탐색전 벌일 듯

입력
2019.11.07 09:09
수정
2019.11.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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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의 조철수 미국 국장이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참석을 위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의 조철수 미국 국장이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참석을 위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가 6∼9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램버트 대북특사는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가 주최하는 비확산 분야 민•관•학계 인사가 모이는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행사인 ‘모스크바 비확산회의(MNC)’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 회의에는 북한 측에서는 조철수 외무성 미국 국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미 간 접촉 가능성이 주목된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6일 램버트 대북특사의 일정을 묻는 한국일보 질의에 “마크 램버트 대북특사는 6∼9일 러시아 당국자들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는 러시아 방문 기간 전문가들을 만나고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석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은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지난달 5일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노딜 이후 북미 대화의 교착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미 간 실무급 인사들이 조우할 가능성이 커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탐색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램버트 대북특사는 스톡홀름 실무협상 하루 전날 권정근 전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과 예비접촉을 가진 바 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이 회의를 참관할 예정이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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