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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부산은 ‘멧돼지 공포’…대처요령은?

입력
2019.11.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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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산 남구 한 주택가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가 경찰이 쏜 실탄 3발을 맞고 죽었다. 이 멧돼지는 무게 100㎏가량의 성체였다. 부산경찰청 제공
6일 부산 남구 한 주택가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가 경찰이 쏜 실탄 3발을 맞고 죽었다. 이 멧돼지는 무게 100㎏가량의 성체였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곳곳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멧돼지가 출몰하면서 도심 속 ‘멧돼지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 대처 요령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5~6일 이틀간 부산에서 멧돼지 출현 신고가 총 33건 접수돼 이 중 총 18마리가 확인됐다. 지난 4일에도 부산 곳곳에서 멧돼지 8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경찰, 소방, 기동포획단 등 관계기관이 멧돼지 포획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시민께서는 멧돼지를 발견하면 환경부 행동요령에 따라 침착히 행동해주시고 즉시 112,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오는 이유는 서식지에 먹이가 부족해서다. 특히 11~1월 번식기를 맞아 활동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 도심으로 내려온다. 번식기와 포유기(4~6월)에는 멧돼지가 성질이 난폭해져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의 행동요령에 따르면 멧돼지와 마주쳤을 경우 뛰거나 소리 지르지 말고 침착하게 멧돼지의 눈을 바라봐야 한다. 멧돼지가 놀라 공격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멧돼지를 보고 달아나려고 등을 보이거나 겁 먹은 모습을 드러내서도 안 된다. 직감적으로 겁 먹은 것을 알고 공격할 수 있다.

멧돼지는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에게 저돌적으로 달려오는 특성이 있어 최대한 천천히 가까운 은폐물에 몸을 숨기는 것이 중요하다. 멧돼지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을 경우 주의를 끄는 행동을 삼가고 조용히 뒷걸음질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최근에는 도로에 멧돼지가 출몰하는 경우도 잦다. 고속도로에서 멧돼지를 만나면 경적을 울려 쫓는 게 상책이다. 멧돼지가 갑자기 출현해도 핸들을 급조작하거나 상향등을 켜면 위험하다. 멧돼지가 멈춰 서거나 차량으로 달려들 수 있기 때문이다. 보행자가 길에서 멧돼지를 마주쳤다면, 시설물 뒤나 높은 곳으로 대피하고 112, 119 등에 신속히 신고하면 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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