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본사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한다.
인천 서구는 최근 하나금융그룹 드림타운 운영위원회에서 내부검토를 거쳐 인천경제자구역인 청라국제도시로 본사 이전 방안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내년 1월부터 본사 건물 설계에 착수해 인허가 절차를 밟고, 2021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23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서구에 들어설 하나금융그룹 본사는 지주·주요관계사의 글로벌과 디지털 관련 부서가 있는 그룹 '헤드쿼터' 개념이다.
본사 건물 규모는 미정이지만 2만3,000여㎡∼10만여㎡ 면적이 될 것이란 게 서구측 설명이다. 근무 인원은 관계사 상주 직원 등을 포함해 1만7,000∼1만8,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은 하나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와 시설들을 청라국제도시에 집적화하는 하나드림타운 사업 3단계로 추진됐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 6월 1단계 사업으로 청라에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2단계 사업으로 올해 5월에는 금융 인재 양성 기관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청라에 개장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하나금융그룹 본사는 해외지사 관련 거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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