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서해안 해양생태 관광 거점 도시’로 개발된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가로림만 해상교량과 부남호 역간척 추진을 통해 태안군을 ‘서해안 해양생태 관광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전날 태안군을 방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가세로 군수와 정책 협약을 맺었다.
정책협약은 현재 가로림만으로 단절된 국도 38호선 구간을 연장, 새로운 유형의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으로 하고 있다.
또한 수질오염으로 농업용수 등 담수호의 기능이 약화된 부남호에 해수를 유통시켜 생태계를 복원하고 광범위한 생태관광 수요 등을 접목한 해양생태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가로림만 면적은 1만5,985㏊로 세계 5위권에 드는 갯벌로 생태환경 가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관광인지도가 낮았다.
이에 가로림만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 해상교량(국도38호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역간척을 통한 부남호 해양생태복원 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 생태계 복원 및 마리나항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이다.
정책협약은 태안군이 가진 중국 및 수도권의 인접성과 인근 여가자원 연계성 등을 통해 국제적 해양생태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양승조 지사는 “태안~세종 고속도로 건설, 서해안 내포철도 건설 등이 충실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은빛 바다와 푸른 송림 등을 품은 서해안 관광벨트 거점인 태안군을 명실공히 국민과 세계인이 머무는 곳으로 비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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