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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불출마 1호… 유민봉 “지난해 언급한 불출마, 오늘 공식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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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불출마 1호… 유민봉 “지난해 언급한 불출마, 오늘 공식 밝힌다"

입력
2019.11.06 14:48
수정
2019.11.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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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로 불출마 이미 선언해 재탕 논란도 

지난해 10월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0월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초선ㆍ비례대표)이 6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 한국당의 첫 번째 공식 불출마 선언이다. 그러나 유 의원은 앞서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어 재탕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6월 페이스북에서 밝힌 불출마 선언을 오늘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내가 당선돼 당에 한 석을 더하는 것보다도 내가 희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그래서 당의 지지율을 0.1%라도 끌어올리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동료 후보들이 100표라도 얻을 수 있다면, 그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 저의 결심과 앞으로 당의 노력으로도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부족하거나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지정 안건) 법안 강행 처리와 같은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저는 언제라도 의원직까지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음도 밝힌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교수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하고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유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비례대표 12번으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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