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외인구단이 기적의 역전을 펼친다.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측은 13회 방송을 앞둔 6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이선심(이혜리)과 청일전자 패밀리의 설렘과 기대가 만발한 순간을 공개했다. 모니터 하나에 얼굴을 맞대고 초집중한 직원들의 미소가 궁금증을 더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자체 개발 청소기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청일전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욱(김상경) 부장의 일침에 각성한 직원들은 청소기 판매에 열을 올렸고, 이선심 또한 소비자들에게 ‘무료체험’ 기회를 주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런 가운데, 청일전자의 인수를 노리고 찾아온 성후실업 기획팀장 구지나(엄현경)에게“저희 회사 아직 망하지 않았다”라는 이선심의 선전포고가 사이다 엔딩을 안기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이선심의 야심찬 ‘한 방’이었던 무료체험 행사의 결과를 기다리는 직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선심의 파격 아이디어에 뜻을 모은 직원들은 “반품률 20%가 넘으면 다 접을 각오로 열심히 합시다”라는 송영훈(이화룡) 차장의 한 마디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한정 수량 500대 판매를 마친 상황. 회사의 존폐 여부가 달린 만큼, 결과를 기다리는 직원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역력하다.
한달음에 사무실로 달려온 최영자(백지원) 반장과 노재란(이초아), 초조하게 분위기를 살피는 송차장, 복잡한 마음을 숨긴 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명인호(김기남) 대리와 김하나(박경혜) 대리까지. 각양각색의 표정에서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어진 사진 속 모니터 앞으로 총집합한 직원들의 표정 변화가 흥미롭다. 서서히 번지는 미소에서 대박 조짐이 느껴진다. 여기에 오필립(김도연) 실장의 연구실로 달려가 흐뭇하게 청소기를 바라보는 이선심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아버지 오만복(김응수) 사장이 평생 일군 회사를 지키고, 오랜 꿈이었던 자체 제작 청소기의 성공까지 이끈 오실장의 ‘하드캐리’가 과연 청일전자와 직원들에게 꽃길 미래를 열어줄지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6일 오후 방송되는 ‘청일전자 미쓰리’ 13회에서는 작지만 강한 청일전자의 ‘파워’가 발휘된다. 누구도 관심 가져주지 않았던 이들의 자체 제작 청소기는 무료체험 행사로 뜻밖의 결과를 내고, 더 나아가 홈쇼핑 편성을 따내는데 성공한다.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진은 “위기 속에 더욱 단단해진 청일전자 직원들의 의기투합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은 긍정 에너지로 청일전자를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청일전자 미쓰리’ 13회는 6일 오후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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