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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경제] “벡스코의 성장이 곧 부산의 성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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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경제] “벡스코의 성장이 곧 부산의 성장이죠”

입력
2019.11.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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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식 벡스코 대표이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에 ‘만전’

예산 50억 편성, 시설 개ㆍ보수 한창

내년 전시장 가동률 60%로 ‘한계상황’

“2023년 목표 제3전시장 조기 착공을”

벡스코 제공
벡스코 제공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벡스코는 또 한 번 크게 도약할 것입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는 25, 26일 양일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을 비롯해 각료, 경제인, 기자단 등 참석 인원만 1만여명이다. 행사는 부산의 대표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와 누리마루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벡스코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태식(57ㆍ사진) 사장은 요즘 현 정부 최대 외교행사인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사장은 “벡스코는 현재 시설 전체가 건축공사 현장이 된 것처럼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행사 개최를 위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현장 실사에 적극 협조하고 경호, 의전, 소방 관련 사전 점검을 하는 등 정상회의뿐만 아니라 외교부가 주관하는 국가별 부대행사까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행사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벡스코는 정상회의 준비의 일환으로 50억원의 예산을 확보, 시설 개ㆍ보수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정상회담 메인 장소로 쓰일 제1전시장 컨벤션홀과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중심으로 이달 14일까지 시설 개ㆍ보수를 진행한다”면서 “벽지 및 바닥 타일 교체 등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 회의장 내 조명 등 인테리어 전체를 보완해 분위기 자체를 고급스럽게 바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정상회의와 양자 정상회담, 한-메콩 정상회의 등 외교행사는 물론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오백나한 특별전, 한-아세안 패션위크, 스마트시티 페어, 행정혁신전시회, 5세대 이동통신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가 함께 열린다.

이 사장은 “부산이 정부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시와 공동으로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의 개최가 아시아 대표 스마트시티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높일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벡스코는 올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말고도 지스타, 세계당뇨병연맹총회 등을 비롯해 코리아캠핑카쇼, 부산브랜드페스타, 스마트시티페어, 국제화학물질ㆍ재난안전산업전 등 100여건 이상의 전시회와 1,200여건의 회의 및 이벤트 등 총 1,300여건의 행사가 잡혀있다. 특히 올해는 100건 이상의 국제회의 유치로 역대 최다 마이스 행사 개최 및 유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 사장은 “벡스코는 지난해 58%의 가동률에 도달했고, 올해는 59%, 내년엔 전시장 한계가동률인 6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현재 연간 450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데, 매년 행사가 증가하고 있어 제3전시장 건립이 최대한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관련, 벡스코 측은 전시장 가동률 포화를 해소하고 부산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5개월간 제3전시장 건립에 대한 시설확충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그는 “벡스코 제3전시장 후보지에 대해 전문가 및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인근 올림픽공원이 최적 부지로 평가됐고, 총 사업비는 2,830억원 정도로 예상됐다”면서 “올림픽공원에 전시장이 들어서면 벡스코는 전시장 면적이 현재의 4만6,380㎡에서 약 7만㎡로 늘어나게 되고, 중ㆍ대형급 행사 개최가 가능하게 되면서 패러다임 자체가 완전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내에 산업통상부 심의와 이에 따른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기획재정위원회 예산 심의 등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이 있지만 이런 과정들을 잘 진행해 2023년 3전시장을 완공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벡스코의 성장이 곧 부산의 성장이라 생각한다’는 이 사장은 “벡스코가 자체 진행하는 수산무역, 해양플랜트, 철도,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등 15개 행사는 모두 부산시가 지향하는 산업”이라며 “이런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면 인근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 관광, 마이스산업도 동반 성장하게 되는데, 그 구심점을 만드는 게 벡스코의 역할이자 비전”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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