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에서 논란 해결하고 우리공화당으로 올 것”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가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을 위해 계속 공들이고 있었는데 자유한국당에서 채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장이 ‘공관병 갑질’ 등 논란을 한국당에서 해결하고 우리공화당으로 올 것이라고도 했다.
홍 대표는 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박 전 대장이 우리공화당을 마음의 고향이라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그분이 저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라든가 대한민국 안보관이라든가 국방정책이라든가 이런 게 맞았다. 그래서 저희가 그분을 계속 공들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홍문종 나폴레옹TV’에서 “박 전 대장을 우리공화당으로 모시게 됐다”며 “제가 ‘원래 생각한대로 우리공화당으로 오십시오’라고 말했고 박 전 대장은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 전 대장은 “홍 대표와 나눈 우리공화당 입당 관련 대화는 덕담 차원에서 나눈 말이다. 입당 의사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홍 대표는 박 전 대장 영입 의사를 꺾지 않았다. 그는 “지금 공관병 문제니 삼청교육대 문제들이 많이 얘기가 되고 있는데 이런 문제들은 다 한국당에서 해결하고 그 다음에 우리공화당하고 당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의사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최근 논란이 인 박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해서는 “이분이 평생 군인이셨기 때문에 그 양반 말마따나 군대 말로 얘기한 것일 듯”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그 말의) 진의는 이해를 한다”며 “(공관병 갑질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에) 본인이 굉장히 분노를 많이 했고 나름대로 억울함이라든가 화가 난다든가 그런 것이 있지 않았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군인권센터라는 곳이 군인들 인권 보호하고 그런 것보다는 계엄령 문건이나 군 전체를 무력화시키는데 앞장서는 홍위병 역할을 했다는 느낌을 항상 가지고 계셨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당은 박 전 대장을 영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공관병 갑질 논란이 재차 불거지면서 영입을 보류했다. 이후 박 전 대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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