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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김희애 “어느 역할이어도 이 작품은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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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김희애 “어느 역할이어도 이 작품은 하고 싶었다”

입력
2019.11.0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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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가 ‘윤희에게’에서 열연했다. ‘윤희에게’ 스틸
배우 김희애가 ‘윤희에게’에서 열연했다. ‘윤희에게’ 스틸

배우 김희애와 영화 ‘윤희에게’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윤희에게’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임대형 감독과 배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이 참석했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여자 윤희가 잊고 살았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난 감성 멜로 영화다. 올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관심을 모았다.

김희애는 작품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꼽았다. 그는 “시나리오가 한 번에 후루룩 읽혔다. 어느 캐릭터를 맡기든 저는 이 영화를 하고 싶었다. 물론 윤희 역이라곤 생각했지만 제게 맡겨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은 경험이나 상상으로 연기를 하는데 저는 이번 역할이 많이 힘들었다. 어떻게 하면 윤희의 감정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지 걱정했다. 다행히 현장에서 그 장면에 대한 감정을 최대한으로 뽑아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희애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역시 시나리오라면서, “배역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제가 재미있게 읽었으면 하고 싶다. 제 나이에 메인으로 하는 게 쉽지 않는데 제게 같이 하자고 하면 너무 감사하고 좋다”며 “여성 캐릭터가 전면에 나서도 될 수 있다는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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