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육군 대장 한국당 영입 논란 후 SNS 화제 
 “박찬주 이적시장 후끈…구단주 황교안, 발 빼” 풍자도 
5일 SNS 등에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에 대한 풍자 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박 전 대장이 4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홍인기 기자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졸지에 풍자 대상으로 전락했다. 공관병 갑질 의혹과 자유한국당 영입 문제 등 논란이 지속되면서 박 전 대장의 상황을 빗댄 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우리공화당의 영입 제의와 자유한국당의 영입 배제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박 전 대장이 또다시 입길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이날 박 전 대장이 한국당으로 총선 출마를 고집한 것과 달리 황 대표가 박 전 대장의 영입 철회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그를 자유계약선수(FAㆍFree Agent)에 비유하며 풍자하고 나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찬주의 FA 이적시장은 후끈하다. 영입 논란이 나오니까 구단주 황교안이 발을 뺐다”(니***)는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자유계약선수가 팀을 정해서 러브콜을 보내는데 팀이 얼른 받아야지”(훈***), “자유한국당을 구할 인물인데, 꼭 영입돼 서울 핵심 지역에 공천 받았으면 좋겠다”(킁***) 등의 글이 이어졌다.

황교안 대표가 지난달 31일 박 전 대장을 “정말 귀한 분”이라고 지칭한 것을 이용한 표현도 등장했다. SNS에는 “박찬주는 정말 귀한 분이셨다. 속히 한국당으로 영입해서 대선까지 밀어드려야 한다. 황 대표가 사람 보는 안목이 탁월하다”(fa0***), “귀한 분이라던 인재를 팽 시키다니 천군만마를 잃는 느낌이겠다”(gcl***), “공화당 입당 거절, 이래서 귀하신 분이다”(lob***)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얼핏 보면 박 전 대장을 추켜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비꼬는 표현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박 전 대장은 지난달 한국당 영입 1순위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공관병 갑질 의혹 등으로 당내 반발이 일면서 발표 하루 전 1차 영입 인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 대표는 “영입이 보류된 것이 아니다”라며 영입 의사를 재차 드러냈지만, 박 전 대장이 4일 기자회견에서 5공 인권탄압의 상징인 삼청교육대를 언급하는 등 재차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국당 내에서도 영입 철회 분위기가 감지됐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4일 유튜브 방송에서 “박 전 대장과 통화하고 우리당으로 모시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박 전 대장 영입 의사를 밝혔으나, 박 전 대장은 한국당에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황 대표는 이날 박 전 대장의 영입 계획과 관련해 “결국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사실상 영입 철회 방침을 시사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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