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7조7,835억원 규모의 내년 세입 세출 예산안을 편성, 5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7조2,646억원보다 5.189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6조2,760억원, 특별회계 5,434억원, 기금 9,641억원으로 구성했다.
일반회계는 지자체에 돌아오는 지방소비세율이 높아져 자체수입 4,070억원 등 모두 5,360억원이 증가했다.
내년 예산은 충남형 복지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뒀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2조2,44억원(35%)으로 가장 많았다. 농림해양수산 분야 9,659억원, 일반 공공행정 5,413억원, 환경보호 분야 4,860억원 순이다.
사업별로는 ‘따듯하고 안전한 공동체’ 실현을 위한 충남형 행복한 주택건립(393억원), 어린이집 차액 보육 지원(230억원), 아기수당 지원(187억원) 사업 등을 우선 추진한다.
전기자동차 보급(333억원),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31억원), 충남스포츠센터 건립(30억원) 예산도 반영했다.
경제 분야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에 283억원, 소상공인 보험료 지원 100억원, 충남 지역화폐 활성화 10억원, 청년창업 인큐베이터 운영 5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고르게 발전하는 충남 실현을 위한 농어민 수당 297억원, 노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100억원 등도 포함됐다.
이필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예산안은 경제활력을 높이고 주거비와 교육비를 낮춰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뒀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달 16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한편 충남도교육청도 올해 본예산 3조4,516억원보다 4.7% 늘어난 3조6,142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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