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X101' 제작진 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을 담당했던 제작진과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진행됐다.
'프로듀스X101'을 비롯해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연출한 안모 PD는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면서 혐의와 관련된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답했다.
이날 오후(낮) 12시 40분께 안모 PD 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왔고, 포승줄에 묶인 채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해졌다.
안모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 등)를 받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 간 모종의 대가가 오간 정황도 있다고 보고 안모 PD에게 배임수재 혐의도 함께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앞서 Mnet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프로듀스X101‘의 시청자, 팬,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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