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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먹거리 이어 생활용품 배달했더니 매출 ‘쑥’

입력
2019.11.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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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이 편의점 CU(씨유) 물품을 배달하는 모습. CU 제공
배달원이 편의점 CU(씨유) 물품을 배달하는 모습. CU 제공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배달 서비스 품목 확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CU는 올 초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와 손잡고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등 먹거리 상품의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배달 가능 매장을 2,000개로 크게 늘린 데 이어 9월부터는 젓가락 등 주방용 일회용품과 생리대 등 위생용품, 우산이나 배터리 같은 60여개 생활용품을 추가했다.

CU가 10월 한 달 간 판매 양상을 분석해 보니 배달 단가가 평균 1만6,500원에서 1만8,180원으로 10.2% 상승했고 배달 매출도 19.2% 증가했다. 판매된 생활용품 비중은 콘돔이나 생리대, 티슈 등 위생용품이 46%로 가장 높았고 주방 일회용품(29%), 우천상품(19%), 문구류(6%)의 순이었다.

CU는 단가가 높지 않은 편의점 특성상 최소 주문금액(1만원)을 맞추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는데 생활용품을 함께 살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동반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U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 편의용품을 넘어 영유아 가구를 위한 유아용품, 반려족을 위한 반려용품 등으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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