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항동ㆍ서촌,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강서구 공항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강서구 공항동과 종로구 서촌(청운효자ㆍ사직동) 일대를 하반기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엔 내년부터 5년간 100억원씩 총 200억원이 마중물 사업비로 지원된다.

김포국제공항, 군부대와 인접해 고도 제한 등 규제를 받아온 공항동은 주민들의 도시재생 참여 의지가 높고, 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돼 강서구에서 처음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경복궁 서측 지역이란 점에서 서촌으로 알려진 청운효자ㆍ사직동은 한옥이 많은 역사도심 주거지로, 노후 한옥과 빈집 관리 등 지역 보존의 필요성이 인정됐다.

시는 두 곳 모두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편의시설 확충, 주민공동체 회복이 절실한 지역으로 보고, 사업의 필요성ㆍ시급성, 주민 참여의지, 기대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사업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강맹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신규 선정된 두 곳은 고도제한 저층주거지, 노후 한옥 밀집 역사도심 주거지로서 도시재생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주민의지가 강하고 다양한 지역자원을 보유한 만큼 주거환경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