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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정부 출범 2년 반, 새 출발 각오로 국정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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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정부 출범 2년 반, 새 출발 각오로 국정 임하라”

입력
2019.11.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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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국무회의 모두발언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내각은 국민의 꾸지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각오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9일이면 우리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반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기 절반이 지나며 반환점을 도는 시기에 내각의 자세를 당부한 것이다.

이 총리는 “그 동안 정부는 국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국민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성과도 많았다”며 “그러나 과제 또한 많다. 국민의 질책도 적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의 성과를 과장해 칭찬해도 안 되지만, 억지로 깎아내려도 안 된다”며 “사실은 사실대로 인정하면서 다음을 논의해야 국가와 국민께 도움이 된다. 각 부처는 성과와 과제를 있는 그대로 국민께 알려드리고 국민의 판단을 구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후반기 내각에 △더 낮게 국민의 말씀을 듣고 정책에 충분히 반영하고 △더 가까이 국민의 삶을 살피며 필요한 정책을 발굴ㆍ시행하며 △더 멀리 미래를 바라보며 대비하라고 3가지 자세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큰 슬픔을 겪고 계신 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국방부, 해양경찰청, 소방청은 잠수대원, 헬기, 함정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특히 가족의 하소연을 경청하고 최대한 부응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소방청 등엔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군 당국과 산림청, 해경 등엔 보유 헬기의 일제 점검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또 “수소차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지만 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기반 구축은 더디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주민들께 안전 관련 오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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