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ㆍ구미교육청 확인, 경찰 신고 후 피해학생 심리치료
경북 구미시의 한 초등학교는 최근 교내 유도부를 지도하는 체육교사가 선수들을 폭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5일 경찰과 구미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체육교사 겸 유도부 감독인 A(42) 교사가 수개월 동안 유도부 선수 7명을 폭행한 의혹이 있다며 구미경찰서에 신고했다.
3월 기간제 교사로 들어온 A교사는 유도부 선수들이 학교 사정을 부모에게 알렸다는 이유 등으로 발과 가슴 등을 때렸다. 일부 학부모는 A교사가 남자선수들의 중요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학교 측은 일단 A교사를 해고한 뒤 6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진상조사에 나선 구미교육청은 A교사가 부임 이후 지난달 초까지 유도부 선수들을 폭행한 점을 확인했다.
경찰과 구미교육청 관계자는 “A교사가 훈련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상황이 있었다”며 “피해 학생들은 전수 조사를 한 후 심리치료 등 사후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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