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수남이 노년기에 접어든 심정을 밝혔다.
5일 오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서수남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수남은 “노년기가 되면 굉장히 쓸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5~60대보다 훨씬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눈치를 안 보고 보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노년기는 축복”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수남은 하청일과의 첫 만남도 언급, “대학 때 음악 동아리로 활동하다 합창단을 많이 했는데 그때 합창단 멤버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회관에서 공연하는데 MBC 김경태 프로듀서가 개국 프로그램을 녹화하러 왔는데 우리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웃긴다고 하더라. 노래 자체도 웃길 수 있지만 생긴 모습이 코믹한 요소가 많다고 혼자 노래해도 재미있는데 둘이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더라”고 말했다.
서수남은 “그때는 콤비가 유행이었다. 그때 콤비를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노래를 불러보라고 해서 ‘동물농장’을 부르니 유쾌해서 듀엣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수남은 1943년 생으로 올해 나이 77세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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