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티격태격 한 달 살기와 강남이상화의 결혼식 풀 스토리까지 공개된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적수 없는 월요 예능 1위 기록을 이어갔다.
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가구 시청률 7.6%(이하 수도권 가구 1부), 분당 최고 시청률 8.9%로 동 시간대 방송된 MBC ‘언니네 쌀롱’(1.1%), KBS2 ‘개는 훌륭하다’(1.8%), tvN ‘더짠내투어’(1.8%), JTBC ‘냉장고를 부탁해’(1.9%)와 큰 격차를 드러내며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강남 이상화 결혼식 풀 스토리,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한 달 살기를 위해 장흥으로 떠난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집 앞 텃밭에서 딴 채소로 시골 밥상을 준비했다. 함께 음식을 준비하던 중 최수종은 화려한 칼 솜씨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은 “신혼 초 하희라 씨가 칼질을 하다가 손톱이 나간 적 있다. 그 이후로는 제가 99프로 다 한다”라며 칼질을 잘 할 수밖에 없게 된 이유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최수종, 하희라는 예상과 달리 사사건건 ‘동상이몽’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기상 시간이나 정리 습관 등에서 다른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은 아침 식사를 할 장소를 두고도 서로 반대 의견을 보인 것. 최수종은 아침 식사를 마을 정자에서 하고 싶다고 했지만, ‘현실 희라’는 “굳이 저기 가서 먹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 한 폭의 그림 같은 정자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오붓븟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지난주에 이어 강남이상화의 결혼식 풀 스토리가 공개됐다. 강남은 이상화를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고다이라 나오를 비롯한 이상화 절친들의 영상 편지를 준비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영상이 꺼져 이상화는 물론 하객들 모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역시 강남이 준비한 이벤트였다.
어둠 속에서 음악이 흘러나왔고, 직원인 줄 알았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며 군무를 선보였다. 여기에 강남까지 합세해 완벽한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가 끝난 후 강남은 무릎을 꿇고 이상화에게 반지를 끼워줬고,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이상화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강남이 직접 촬영한 이상화 부모님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이상화의 아버지는 “너와 함께한 시간이 짧아 아쉽다”라며 “네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힘들었다. 이제 결혼한다고 하니 서운하지만 네가 보여줬던 환희의 순간을 영원히 잊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상화의 어머니는 “우리 딸 그동안 힘들었지? 그 고생 다 편히 쉬고 우리 사위와 행복하게 꽃길만 걸어라”라고 해 이상화는 물론 스튜디오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강남은 결혼식 퇴장 행진을 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그 때 진짜 부부가 되었다고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작은아버지, 친구 부부와 함께 가족 운동회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상현은 “나겸이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들어갔는데 돼지 열병 때문에 운동회가 취소됐다”라며 딸을 위해 가족 운동회를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윤상현은 운동회 시작부터 불타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아이들을 위해 개최했던 운동회는 어느새 어른들의 치열한 대결로 변질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윤상현은 “아이들과 들판에서 뛰논 건 처음인데 옛날 생각이 나서 더 즐겁게 놀았던 것 같다”라며 직접 준비한 운동회에 대한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에피소드를 끝으로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너는 내 운명’에서 잠시 하차하게 됐다. 윤상현은 “본업으로 돌아가 작품 활동을 해야 해서 잠시 떠나게 됐다. 작품 끝나면 다시 돌아와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끝 인사를 했고, 스튜디오 역시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메이비에게 “부족한 저와 살며 너무 많이 참아주고, 행복하고 사랑스럽게 대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는 제가 웃음 끊이지 않는 행복한 가족을 만들어보겠다”라고 애정 어린 속마음을 전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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