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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금융위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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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금융위 등 압수수색

입력
2019.11.04 19:07
수정
2019.11.04 20: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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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민정수석인 조국 수사할지 주목

4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뉴시스
4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유재수(55) 부산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까지 검찰의 수사망에 들어갈 지 주목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4일 유 부시장이 재직했던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와 업체 두 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대보건설 본사 등 4곳에 이어 5일만의 추가 압수수색이다.

금융위 압수수색은 행정인사과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부시장이 금융위 재직 시절 기업으로부터 편의나 금품을 받았는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감찰한 것을 알고도 금융위가 유 부시장 사직서를 수리했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한 자료 확보에 주력했다.

감찰 무마 의혹은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폭로로 불거졌다. 2017년 유 부시장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첩보를 특감반이 접수해 감찰에 착수했지만 중간에 조사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검찰은 김 전 특감반원이 고발한 민간인 사찰 의혹을 올해 4월 무혐의 처분했어도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고 수사를 이어왔다. 지난달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 특감반원을 인용해 “조국 수석에게 보고가 들어갔고 최소한 수석이 지시를 해야 특감 반장과 반부패비서관이 따른다고 증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 부시장은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한 직후인 지난달 31일 부산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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