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이탈리아 1위이자 세계 4위 컨벤션센터 ‘피에라 밀라노’와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피에라 밀라노는 매년 유럽에서 80개 이상의 대형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어 삼성SDS가 유럽 전시공간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형 컨벤션 센터를 위한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만들고 혁신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최신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전시공간 디지털 혁신 △관람객 수 예측, 동선 최적화 등을 위한 데이터 분석 △기존 업무 시스템의 클라우드화 △모바일앱, 영상회의 등을 활용한 임직원 업무 디지털화 등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은 삼성SDS가 독일과 영국 등에서 진행 중인 전시공간 디지털 혁신 사업 역량을 인정 받은 결과물이다. 현재 독일 대형 컨벤션센터 ‘쾰른메세’의 11개 전시관에 디지털 사이니지와 콘텐츠 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해 수시로 바뀌는 전시회 위치, 내용, 시간, 날씨와 교통 정보 등을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객들에게 전달하는 인텔리전트 전시관을 구현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G20 정상회의와 2012 런던올림픽 등을 개최한 전시관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유럽의 대형 컨벤션센터와 자동차 회사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와 남미 등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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