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 잉카 문명의 고대 유적지 '마추픽추'로 향하는 신공항 건설 사업이 한국 기업들의 기술로 현지에서 시작됐다.한국공항공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 '팀코리아'는 페루의 수도 리마의 교통통신부(MTC) 청사에서 '쿠스코-친체로 신국제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 착수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공항 신공항 건설프로젝트는 페루 정부가 5억 달러(약 5천800억원)를 들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카를로스 에스트레마도이로 페루 교통통신부 차관, 장폴 베나벤테 쿠스코 주지사, 조준혁 주페루대사, 권평오 코트라 사장,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1991년 8만 명 수준이던 마추픽추의 연간 방문객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작년 방문객 수는 15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기존 관문 공항 역할을 하던 쿠스코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은 포화상태다. 또 짧은 활주로(3.4㎞)와 높은 고도(해발 3천400m) 탓에 큰 비행기가 착륙하기 어려워 사실상 페루 국내 공항으로밖에 쓸 수가 없다. 그래서 마추픽추를 방문하려면 리마에서 내린 뒤 쿠스코까지 비행기를 한 번 더 타야 하는 실정이다.이번 프로젝트로 노후한 기존 공항은 폐쇄하고 친체로 신공항을 마추픽추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는 것이 페루 정부와 '팀 코리아'의 계획이다.쿠스코(페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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