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문길에 오르면서 “(어머님 장례식을) 여러분들과 국민들의 따뜻한 위로의 말씀들로 소박하게 잘 치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환송인사들과 만나 “어머님 장례식에 모든 분을 모실 수 없어 죄송스러웠다”고 양해를 구했다. 특히 “어머님께서 많이 편찮아지셨음에도 자주 찾아뵐 수가 없었다”며 “기껏해야 근처에 가면 잠시 인사드리는 정도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것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회한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해 제22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와 제14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번 태국 방문을 통해 참가국 정상들에게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ㆍ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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