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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돌풍 이어갈까’…U-17 대표팀도 조 2위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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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돌풍 이어갈까’…U-17 대표팀도 조 2위 16강 진출

입력
2019.11.03 08:59
수정
2019.11.03 15: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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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훈ㆍ홍성욱 연속골, 칠레에 2-1 승리…16강 상대는 앙골라

한국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백상훈이 2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비토리아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칠레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비토리아(브라질)=연합뉴스
한국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백상훈이 2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비토리아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칠레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비토리아(브라질)=연합뉴스

17세 이하(U-17)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에서 진행중인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한국이 U-17 월드컵 16강에 오른 건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16강 상대 앙골라를 꺾으면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사령탑 김정수 감독은 “물러설 곳 없는 경기라 최선을 다했다”며 “(8강 진출을 위해)일단 체력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U-17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백상훈(오산고)과 홍성욱(부경고)의 연속골을 앞세워 칠레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2승 1패(승점 6)를 기록, 같은 시간 아이티를 2-0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한 프랑스(승점 9)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경기 전까지 칠레와 같은 승점 3에 골 득실에서 뒤져 3위였던 한국은 칠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6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6개 조의 1ㆍ2위 팀이 16강에 오르고, 남은 4장의 티켓은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에 주어지는데,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한국은 경기 시작 52초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 코너킥 이후 경합 상황에서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을 백상훈이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로 때려 넣었다. 백상훈의 이 골은 우리나라 남녀 각급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서 터트린 골 중 가장 이른 시간에 기록된 골이다. 종전 기록은 1999년 나이지리아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말리전(4-2 승)에서 설기현의 전반 3분에 기록한 골이다. 대표팀의 모든 경기로 확장하면, 2018년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전에서 조재완(강원FC)이 경기 시작 12초 만에 터뜨린 골이 가장 단시간에 기록한 골이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갔고, 전반 30분 추가 골이 터졌다. 엄지성의 오른쪽 코너킥을 홍성욱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크로스바를 맞고 골 라인을 통과했는데, 비디오판독(VAR)까지 거쳐도 판정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한국은 전반 41분 추격 골을 허용했지만, 신송훈 골키퍼와 수비진의 탄탄한 방어로 경기 종료 때까지 2-1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우리 스타일대로 시작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전력이 우세한 칠레가 여유 있게 플레이 할 거라고 생각해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8강 상대 앙골라에 대해 “스피드가 장점인 팀”이라고 평가면서 “많이 뛰는 축구를 하기 위해선 체력이 중요한 만큼 잘 먹고 푹 쉬며 체력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30분 고이아니아에서 앙골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만일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이 대회 역대 최고성적과 동률을 이룬다.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과 2015년 기록한 8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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