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샛별 홍자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스승의 은혜에 보답했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 트롯’ 출신인 홍자는 2일 밤 방송된 ‘불후의 명곡 – 작곡가 박성훈 편’에서 박성훈이 작곡하고 현철이 불러 히트시켰던 ‘싫다 싫어’로 423점을 얻어 감격의 1승을 챙겼다.
이날 방송에서 홍자는 박성훈과의 오랜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1세 때 만난 박성훈 선생님으로부터 가수 데뷔를 제의받고 가요계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힌 홍자는 “처음 출연한 것만으로도 설렘 그 자체인 ‘불후의 명곡’에서 스승의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훈은 “홍자의 앙칼진 음색으로 재해석된 ‘싫다 싫어’를 들으니 정말 새롭다”면서 “이제는 만나기도 어려울 만큼 바빠진 홍자를 보니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사랑의 밧줄’로 엔플라잉 유회승의 3연승을 저지하고 기세를 올렸던 4인조 록밴드 로맨틱펀치는 홍자의 기세에 눌려 2연승에 실패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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