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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교안 헛발질 답답… 색소폰은 총선 이기고 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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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교안 헛발질 답답… 색소폰은 총선 이기고 불라”

입력
2019.11.02 13:50
수정
2019.11.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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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통해 최근 지도부 실책 비판 

 “인적 쇄신과 혁신 없으면 총선 진다” 

 황 대표 측근 두고 “철부지들이 당 망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자신의 이름을 내걸은 유튜브 방송 '오늘, 황교안입니다'에서 색소폰 실력을 뽐냈다.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자신의 이름을 내걸은 유튜브 방송 '오늘, 황교안입니다'에서 색소폰 실력을 뽐냈다.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색소폰은 내년 총선에서 이기고 난 뒤 마음껏 불라”며 일침을 놨다. 인재영입 문제 등 최근 잇단 실책으로 당 안팎의 거센 비판에 시달리고 있는 황 대표가 전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색소폰을 연주하며 자신의 성장과정을 소개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태 황 대표에게는 직접적으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최근 헛발질이 계속 되어 답답한 마음에 오늘 처음으로 포스팅한다. 새겨들으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총선 때 국민들이 (여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또 다시 자신들을 당선시켜 줄 것이라 믿는 얄팍한 계산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야당으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절반은 쇄신하고 정리하라. 그래야 야당이 살아난다”며 강한 인적 쇄신과 혁신을 주문했다. “인재영입은 공천을 앞둔 시점에 하면 된다”며 선뜻 이해하기 힘든 최근 1차 인재영입 발표 타이밍을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인적 쇄신과 혁신 없이 반사이익만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발상은 정치 사상 처음으로 대선, 지방선거, 총선 3연패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내 말이 틀렸다면 친위부대 철부지들을 동원해 내부 총질 운운하면서 징계 추진을 하시든지 하라”면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철부지들이 당을 망치고 있다”고 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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