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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논란 불거진 맥도날드, “일부 제보자 경찰에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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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논란 불거진 맥도날드, “일부 제보자 경찰에 수사 의뢰”

입력
2019.11.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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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회원들이 지난 달 29일 서울 중구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덜 익은 햄버거 패티, 불량제품 등에 대해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회원들이 지난 달 29일 서울 중구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덜 익은 햄버거 패티, 불량제품 등에 대해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위생 상태가 도마에 올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비판 받은 한국맥도날드가 일부 제보자를 형사 고발할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1일 “해당 사안을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도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회사와 임직원 여러분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더는 간과할 수 없다. 일부 개인 또는 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강경하고 단호한 대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일부 영업소에서 비위생적인 제조가 이뤄진다는 취지의 폭로가 이어져 논란을 빚었다. 예전에 불거졌던 ‘햄버거병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달 29일 서울 중구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염된 햄버거를 판매하는 한국맥도날드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또한 이날 임직원 명의의 호소문도 냈다.

맥도날드는 호소문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식품 안전 향상을 위해 더 큰 노력을 해왔고 고객에게 최상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이번 일을 더 열심히 하라는 고객의 충고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다만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분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개인과 단체는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해 달라”고 주장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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