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천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조세빈 우리공화당 대표 특보단장이 집에서 기르던 애완견이 석궁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천안동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 40분쯤 조씨가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자신의 집에서 키우던 개가 엉덩이 부위에 화살을 맞고 피를 흘리고 있다고 신고했다.
보더콜리 3년생 수컷인 이 개는 엉덩이에서 꼬리까지 약 20㎝ 가까이 쇠촉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화살이 박혀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조씨는 경찰에서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뒤 집에 와보니 마당에서 개가 화살에 맞아 피를 흘리고 있었다”며 “수술을 통해 석궁용 화살을 제거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3월부터 우리공화당 집회현장에서 마이크 강탈과 폭행에 이어 가두 방송 중 야구방망이 테러, 방송장비 파손 및 절단, 집과 주변에 전기 고장 등이 이어져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로부터 제출 받은 부러진 화살은 17㎝ 크기의 석궁 화살”이라며 “정밀 지문 감식을 의뢰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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