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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북한 미사일 능력, 위중한 위협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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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북한 미사일 능력, 위중한 위협 안돼”

입력
2019.11.01 18:58
수정
2019.11.02 00: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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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감서 “미사일 방어ㆍ요격 우리가 우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1일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1일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일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능력이 우리 안보에 아주 위중한 위협이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상대 국정감사에서 “미사일 방어 및 요격 능력은 우리가 절대적 우세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질의에 나선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이 압도적으로 경제력과 국방비 예산 규모가 높다면 안보 위협이나 안보 폭망은 근거 없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정 실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상중인데 북한이 어제 신형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것은 예의가 없는 것 아니냐”는 김 의원 질의에 대해 “어제 오후 장례 절차를 마치고 청와대로 사실상 복귀하시고 난 다음에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도발 징후를 사전 인지했는지에 관해서는 “북한에 대해 늘 정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이미 예정돼 있었던 시간으로 그 직전에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상세하게 밝힐 수 없지만 북한 못지않게, 북한보다 적지 않게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다”며 “미사일 방어 및 요격 능력은 계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이고 현재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정감사에선 한미동맹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식도 화두에 올랐다. 정 실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동맹 중 최악이라고 했다'는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당시 한미동맹 관계와 현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어서 그렇지 최근 발언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의 연설문비서관 출신의 가이 스노드그래스는 최근 출간한 저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한국이 미국을 벗겨 먹는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보기엔 '한국이 최악'"이었다고 써 논란을 일으켰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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