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올 3분기 시장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주요 제품 수요가 줄었고, 가격마저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약 3,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약 3조9,4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2% 줄었다. 순이익은 약 2,141억원으로 52.9%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9.1% 줄어들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올레핀 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단기적 시황 반등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그러나 아로마틱 부문은 제품 수요가 양호했는데도 중국 파라자일렌 신규 설비가 대규모 가동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올해 4분기는 충남 대산 공장 정기보수와 역내외 대규모 신·증설이 예고돼 있어 수익성이 약보합 추세가 될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예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말 여수와 울산 등 국내 공장 투자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