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1년 만에 정식으로 컴백한다.
아이유는 1일 오후 6시 새 앨범 선공개곡 '러브 포엠(Love poem)'을 발표한다. 지난해 10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선보인 '삐삐' 이후 1년 1개월 만에 공개되는 아이유의 신곡이 벌써부터 많은 리스너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유는 새 미니앨범과 전국투어 콘서트를 준비하며, 이를 아우르는 타이틀인 '러브 포엠'으로 가수 컴백에 나서게 됐다.
사실 '러브 포엠'은 지난달 29일 발매되고, 이날 미니앨범 전곡이 베일을 벗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이유는 지난달 "저 개인에게 시간이 아주 약간 필요한 것 같다"며 컴백 일정을 연기했고, 콘서트에 앞서 '러브 포엠'만 먼저 들려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팬들도 충분히 이해하는 반응이었고, 아이유는 "실망스러운 공연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러브 포엠'은 이번 앨범의 주제와 같은 곡으로 예고됐다. 앞선 가사 티저를 통해 "누구를 위해 누군가 기도하고 있나봐. 숨죽여 쓴 사랑시가 낮게 들리는 듯해"라는 구절이 소개됐고, 무빙 티저 후반부에는 웅장한 사운드 속 아이유의 목소리가 귓가를 사로잡았다. 이 같은 힌트 만으로 아이유의 1년 만 신곡은 또 한번 역대급 흥행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 11년 간 아이유는 대중의 예상을 적중하는 음악도, 예상과 달라서 더 좋았던 음악도 해왔다. 그래서 아이유가 이번 '러브 포엠'을 통해 선보일 노래들이 기존과 같은 색깔이어도, 또는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어도 기대감은 달라지지 않는다. 아이유가 쌓아온 다양한 성적과 이를 만든 아이유 만의 독보적인 감성이 최고의 흥행 카드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러브 포엠'은 발매 하루 뒤인 2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로 만나볼 수 있다. 아이유는 2일과 3일 광주, 9일 인천, 16일 부산, 23일과 24일 서울 콘서트를 확정짓고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아이유의 라이브, 그리고 신곡을 향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잘 보여준다. 아이유가 노래와 공연에 녹여낼 '러브 포엠'의 의미가 궁금하다.
제주도 콘서트를 시작으로 JTBC 음악 예능 '너의 노래는', 영화 '페르소나',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11주년 팬미팅까지, 올해 아이유는 다양한 활동을 선보였다. 그 다음은 신곡과 콘서트라는 메인 이벤트다. 아이유가 이번 '러브 포엠'을 통해 보여줄 결과물들이 기대된다. 아이유의 바쁜 연말이 많은 리스너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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