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의 사회공헌 비전은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이다. 삼성물산은 그룹의 비전에 발맞춰 다양한 환경에 놓인 미래세대가 꿈과 끼를 펼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청소년 교육을 사회공헌 중점 분야로 선정해 활동하고 있다.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에 걸쳐 폭넓게 사업을 진행하는 삼성물산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직업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육성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도 병행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미래세대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능동적인 직업체험 마당 제공
삼성물산의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은 2017년부터 운영해 온 ‘주니어 물산 아카데미’다. 당초에는 건설부문이 주도하는 ‘주니어 건설 아카데미’ 중심이었지만 이후 건축(건설부문), 무역(상사부문), 의류(패션부문), 테마파크(리조트부문)에 이르는 삼성물산 사업 영역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확장됐다.
아카데미는 자유학기제에 참여 중인 중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을 체험하며 진로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물산의 사업 아이템을 학습 소재로 활용해 다양한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생생한 체험학습을 돕기 위해 전문 연구진과 함께 개발했다.
아카데미 프로그램에는 2017년 경기 성남 풍생중, 전남 해남 송지중 등 2개 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 농촌과 산촌, 어촌 소재 17개 중학교에서 8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대상 학교를 지난달 말 기준 20곳으로 늘렸다. 삼성물산 각 분야의 임직원 50여 명도 프로그램 과정에 함께하며 건설, 무역, 디자인, 콘텐츠 기획 등 여러 방면에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올해 상반기 아카데미에 참여한 경기 부천 내동중, 파주 광일중 등에서 아카데미의최종 미션인 ‘메이커 축제’를 열었다. 어 각 부문 임직원들이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멘토링을 진행했다. 메이커 축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아이템을 기획하고 제작해 학교별로 전시ㆍ발표하는 체험학습 과정으로, 각 부문 임직원들이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멘토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6월 행사엔 삼성물산 이사회 산하 사회책임(CSR)위원회 이현수 사외이사(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와 권재철 사외이사(수원대 고용서비스대학원 석좌교수)가 참석해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의견을 나눴다.

◇사업부문별 특성 살린 다채로운 교육
삼성물산의 사업부문별로도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이 활발하다. 건설부문의 체험교육과 상사부문의 역사교육 프로그램, 패션부문의 ‘하트 포 아트(Heart for Art)’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건설부문은 건설에 관심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사업장에 초청해 신개념 스마트홈과 생활 및 건설 안전을 체험하는 교육을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매년 교육 대상을 확대해 지난해에는 직업 체험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 670여 명에게 골고루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이 교육봉사자로 참여해 재능을 나누며 학생들이 건축 분야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상사부문은 다문화가정 아동ㆍ청소년들과 임직원 가정이 함께하는 역사교육 프로그램 ‘고 투게더(Go(古) Together)’ 사업을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유적ㆍ문화 탐방,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상사부문은 2006년부터 한국펄벅재단과 함께 저소득 다문화가정 아동 장학금 지원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패션부문은 장애 아동ㆍ청소년들에게 동등한 미술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하트 포 아트’ 프로그램을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발달장애아동과 임직원을 1대 1로 매칭해 월 2회 정기적으로 미술교실을 운영한다. 미술활동을 통해 장애아동에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사회성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조트부문은 2004년부터 희귀ㆍ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의료비ㆍ재활비 지원 사업에 나섰다. 특히 환아들이 중심이 된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13년간 후원하며 아동들이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에버랜드, 조경 사업 등 다양한 분야 직원들의 성장 스토리를 모은 인터뷰집 ‘드림 스페셜리스트’(Dream Specialist)를 발간해 청소년 진로 개발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에 집중해 청소년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미래세대가 한층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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