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와 국악 스타가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발휘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오는 2일 방송되는 KBS 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이하 ‘아이나라’)에서는 황치열과 스페셜 도우미로 출연한 국악인 남상일의 흥신흥왕 돌봄 스토리가 그려진다.
이날 처음으로 합류한 남상일은 “자신을 부른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고, 아니나다를까 황치열은 이번에 돌보게 되는 아이가 판소리 영재라고 밝혔다.
특히 정통파 소리꾼이자 대중성까지 두루 갖춘 만능 국악인 남상일 그 자신도 4세에 판소리를 시작해서 최연소로 국립창극단에 입단, 최단기 주연을 맡는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신동이었던 만큼 등하원 도우미라기보다 친근한 일일 멘토에 가까운 맹활약을 예감케 만드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남상일은 황치열의 노래를 즉석에서 국악 버전으로 바꿔 부르는 등 특유의 화려한 입담과 유쾌한 넉살로 방송에 흥과 활력을 더해 줄 예정이어서 이날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이런 가운데 구성진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남상일을 본 아이의 얼굴에는 반가워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고, 남상일도 예상치 못한 아이의 반응에 그대로 굳어졌다고 해 이 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영상 속 아이의 방 안을 지켜보던 김지선, 김가연, 김미려, 정주리는 판소리 시작 1년 만에 받은 수많은 상장들에 한번, 돌잡이로 장구채를 쥐었다는 떡잎부터 다른 영재 발굴 스토리에 또 한번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에 갑자기 각자 자신의 아이에게 천재성이 있다는 자식 자랑 팔불출 경쟁이 펼쳐졌고 특히 김가연은 “엄마가 나이가 들어서 낳으면 아이가 영재 스타일이라고 해서 설마 했는데 설마가 사람 잡더라”라며 운을 떼었다고 해 김가연의 둘째 딸에게는 어떤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인 지에도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능 국악인 남상일, 천의 목소리 성우 서유리 등 돌봄계의 소리꾼들이 총출동한 KBS 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는 오는 2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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