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원이 ‘동백꽃 필 무렵’에 젊은 덕순 역으로 출연했다.
우정원은 지난 31일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방영분 에필로그에서 가난하지만, 자신의 세 아이를 위해 식당을 운영하며 당차게 사는 젊은 덕순을 연기했다. 덕순은 옹산 게장 골목의 정신적 지주이자 모두의 엄마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극중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덕순은 머리에 흰 리본을 달고 있어 용식(강하늘)의 부친이 세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그의 식당에는 입술이 터지고 손에는 붕대가 감겨있는 등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만삭의 배를 하고 앉아있는 정숙이 있었다.
둘은 초면인 듯 이야기를 나눴다. 뱃속 아이의 이름을 묻는 덕순의 질문에 정숙은 “동백이. 동백이요..”라고 답했고 동백(공효진)과 용식이 과거부터 깊은 인연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우정원은 그동안 JTBC 드라마 ‘SKY캐슬’의 민자영, OCN 드라마 ‘왓쳐(WATCHER)’의 박지현 등의 역할을 맡아 도시적이고 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억척스러운 식당주인이자 미혼모를 완벽히 소화하며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16.9%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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