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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차관보 “북한 발사체, 북미대화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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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차관보 “북한 발사체, 북미대화에 악영향”

입력
2019.11.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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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국가다운 행동해야”

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시험사격 사진.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시험사격 사진.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의 발사체(초대형 방사포)발사와 관련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미가 국가 간 보통의 관계 속에서 대화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1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쿠퍼 차관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메리디언 국제센터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북한의 방사포 시험과 관련, "북한의 행위는 매우 불행하고 부적절하다"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뿐 아니라 동맹인 한국과 일본 등 태평양 역내에도 북한의 행동은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향후 북미 간 대화에 대해서도 그는 "대화의 공간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다만 "두 나라가 보통의 국가다운 행동(state fashion actions) 속에서 대화에 참여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무력 도발에 의지한 대화 시도는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이다.

쿠퍼 차관보는 또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 기조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제재를 느슨하게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면서도 "북한의 특정 행동에 따라 미국이 상응하는 반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데 대해선 "특정행동을 북한이 취한다면 우리도 그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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