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APEC 취소에… 문재인 대통령 멕시코 공식방문도 취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취소 여파로, 이달 13~14일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방문도 무산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칠레 정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 취소로,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해 예정했던 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방문 일정도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히면서 “일정 변경은 멕시코 정부 측과 협의를 거쳤으며, 멕시코 측도 이해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16~17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3~14일 문 대통령이 멕시코를 공식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3~5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소화한 후, 같은 달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