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가 믿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자 ‘여성안심 원룸 인증 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주거불안을 덜고 시설 안전에 대한 이미지도 제고하기 위해서다.
인증 대상은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 내 원룸이다. 원룸의 건물주나 거주민이 인증을 요청하면 관악구와 관악경찰서가 함께 현장 진단을 실시한다. 이어 △관리운영체계 △조경‧조명 △현관문 방범장치‧비상벨 설치여부 등 총 52개 항목을 진단하고 80% 이상을 충족할 경우, 안심원룸으로 인증하고 인증패도 수여한다.
1호 여성 안심 인증 원룸도 나왔다. 관악구와 관악경찰서는 지난 31일 ‘여성안심 원룸’으로 진단된 조원동 소재 원룸 1개소에서 인증식(사진)도 가졌다. 관악경찰서에선 향후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연락체계 유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에선 이 원룸에 디지털 비디오창과 현관문 보조키, 문 열림 센서, 휴대용 비상벨 ‘여성 안심 홈 4종 세트’를 지급한다.
관악구는 전국원룸협회와 협업, 원룸 범죄예방 진단 및 시설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여성안심 원룸 인증 사업을 통해 민간의 자발적인 시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써 여성 1인 가구가 느끼는 생활 속 불안을 덜고 함께 누리는 안전기반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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