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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독도 추락 헬기, 기기 결함 가능성 제기… 3년 전 노르웨이서 대형 인명사고 낸 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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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독도 추락 헬기, 기기 결함 가능성 제기… 3년 전 노르웨이서 대형 인명사고 낸 기종

입력
2019.11.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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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엔 같은 회사 다른 기종인 AS365-N3가 경남 합천댐 인근에서 훈련 중 추락 

독도 인근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향하다 해상에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와 같은 기종. 사진은 지난 2009년 경기도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대. 연합뉴스
독도 인근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향하다 해상에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와 같은 기종. 사진은 지난 2009년 경기도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대.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기종이 과거 노르웨이서 대형 인명사고를 낸 동일 기종으로 확인되면서 기기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사고헬기는 2016년 3월 도입한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EC255 기종이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로, 국내 2대가 도입됐다. EC255는 최대 탑승인원이 28명인 대형 헬기로, 최대 시속 250㎞로 5시간 비행할 수 있다. 야간 비행장비가 있어 악천후와 야간 비행이 가능해 구조대원 현장투입, 응급환자 이송, 대형 산불 진화 등 다목적으로 활용 중이다.

해당 기종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사고가 발생된 적이 없지만, 소방청이 도입한 같은 해 4월 노르웨이에서 대형 인명사고를 내며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2016년 4월29일(현지시각) 오일 산업 종사자 13명을 싣고 북해에서 출발한 EC255가 노르웨이 섬 인근에 추락했다. 그 충격으로 헬기가 폭발했고 탑승자 13명 전원이 숨졌다. 노르웨이 당국 조사 결과 주 회전날개가 본체에서 떨어져 나가며 추락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6월 유럽항공안정청(EASA)은 ECC기종의 운항 금지하기도 했다. 운항금지 조치는 4개월 만에 해제됐으나, 노르웨이 정부는 안정성이 확실치 않다는 이유로 이듬해 7월에야 운항금지 조치를 풀었다.

우리나라에서 EC255 기종이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 2월 같은 회사에서 만든 다른 기종인 AS365-N3 기종이 경남 합천댐 인근에서 훈련 중 추락한 바 있다.

이에대해 소방당국은 이 헬기가 최근 정기점검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1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 3층 대회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9월23일부터 10월18일까지 정기점검을 통해 자동회전축 등을 정비했다”며 “정비가 끝나고 나면 시험적으로 안전비행을 확인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 구조 작업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헬기 꼬리날개와 동체 사이에 블랙박스와 보이스레코드가 있다”며 “헬기 인양 후 확인한다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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