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1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에 정보통신기술(ICT) 산악구조센터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구조센터 설립은 올해 5월 KT와 네팔 간다키 지방정부, 엄홍길휴먼재단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구조센터 운영 및 구조대원 구성은 네팔등산협회(NMA)에서 담당한다.
ICT 산악구조센터는 네팔 중부에 있는 산 안나푸르나(8,091m)의 중턱인 해발 3,700m에 위치한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에 구축될 예정이다. 그 동안 안나푸르나 고산 지역에서는 통신 신호가 미약해 등산객이 조난을 당하면 구조센터와 연락이 되지 않는 점이 가장 위험했지만, KT가 마련한 구조센터의 장거리 무선 중계기를 이용하면 등산객과 구조대원 간 통신이 가능해진다. 등산객의 등반 위치 추적 및 구조용 드론 활용한 구조물품 수송, 구조장비를 활용한 신속한 구조활동이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KT는 네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엄홍길휴먼재단의 따또바니 학교에 화상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한국어 강좌 서비스를 개설해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간다키주에 위치한 묵디나뜨와 마낭 등 오지 지역에서는 KT의 디지털 건강관리 솔루션 및 모바일 의료패키지가 제공돼 의료환경 개선 효과도 얻었다. 모두 KT의 사회공헌 활동 기가스토리의 일환이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부사장은 “이번에 오픈한 안나푸르나 ICT산악구조센터를 통해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 및 기후조건 속에서도 안전한 네팔 등반이 가능하게 되길 바란다”며, “KT는 사람을 살리는 따뜻한 기술로 인류에게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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