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순천지부는 오는 9일 순천만문학관에서 제14회 전국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남 순천이 한국문단에 감수성 혁명을 일으킨 소설가 김승옥(78) 선생의 고향임을 알리고 한국문학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할 신인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가대상은 문예창작활동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며 주제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제시된다. 우수작은 순천문인협회가 위촉한 문인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부장관상과 전라남도지사상, 순천시장상, 순천시의회의장상, 한국문인협회 순천지부장상을 수여하고, 입상 작품은 별도의 수상 작품집으로 발행, 전국 대학과 주요 도서관 등에 배부한다.
참가 희망자는 7일까지 순천문인협회 다음카페 자유게시판과 전자우편, 팩시밀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광주ㆍ전남 지역이 아닌 다른 시도에서 3명 이상 그룹으로 참가하는 경우 교통비 일부를 지원한다.
전흥남 한국문인협회 순천지부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신인 등용문으로 성장해 온 전국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에 많은 문인 지망생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우수 입상자들에 대한 등단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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