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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작은 이웃과 더 가까워지도록…‘공공연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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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작은 이웃과 더 가까워지도록…‘공공연한 고양이’

입력
2019.10.31 18:01
수정
2019.10.31 21:3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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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작가의 반려묘 ‘봄’이와 조 작가의 딸. 자음과모음 제공
조남주 작가의 반려묘 ‘봄’이와 조 작가의 딸. 자음과모음 제공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고양이 동영상이다. 고양이 관련 서적도 쏟아진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묘 인구는 374만명에 달한다. 특유의 느긋함과 도도함 때문에, 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다정해서, 고양이는 지금 가장 사랑받는 동물 중 하나다.

고양이 사랑에 빠질 수 없는 이가 바로 소설가다. ‘공공연한 고양이’는 국내 소설가들이 저마다의 고양이 사랑을 한 편의 짧은 소설로 써낸 것을 모은 책이다. 레오와 미오 마리 포터 네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사는 최은영 작가, 동사의 위기에서 구출된 고양이 봄과 사는 조남주 작가 등 작가 10명이 저마다의 고양이 이야기를 써냈다. 막연하게 고양이 사랑을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면 할수록, 윤주는 어쩐지 인간에게 더 거리감을 느끼게 됐다”(최은영 ‘임보 일기’)는 문장처럼, 고양이를 들여다보는 일은 곧 고양이와 함께 사는 인간을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다. 책을 덮고 나면 결국 이 작은 이웃과 함께,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공공연한 고양이

최은영 외 지음

자음과모음 발행ㆍ200쪽ㆍ1만3,000원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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