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59) 대장이 ‘2019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31일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와 평가 기자단의 정성평가(70%), 그리고 국민 지지도 조사(30%)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스포츠영웅 후보에는 엄 대장 외에 쇼트트랙 전이경과 수영인 고 조오련 선생이 올라 경합을 벌였다. 선정위는 △엄 대장이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점 △그의 인생 철학이 체육계는 물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성장 동력으로 이어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엄 대장은 1988년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2001년 역대 9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했다. 또 2004년 얄룽캉봉(8,505m), 2007년 로체샤르(8,400m)에 올라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했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11월 26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다. 체육회는 2011년부터 선수와 청소년의 롤 모델이 되고,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을 스포츠영웅으로 뽑고 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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