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산림협력사업 성과 평가 후 일자리, 환경, 생태관광 협력 발굴 등 논의
산림청은 31일 서울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산림분야 협력 강화와 성과 공유를 위해 ‘2019 한-아세안 산림최고위급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이다.
이번 회의는 ‘번영과 평화를 위한 모두의 숲’이라는 주제아래 아세안 10개국 산림 장ㆍ차관이 미래 산림비전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회의의 의미를 강조하는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아세안은 6억5,000만명의 인구와 아시아 산림면적의 40%에 이르는 210만㎢의 산림을 보유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에서 중요한 국가들이다.
한국과 아세안 산림 장ㆍ차관들은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 아래 추진된 협력 사업들의 성과와 앞으로 협력을 논의하고 산림을 활용한 공동번영 모색과 산림을 통한 평화기여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산림이 기여하는 다양한 혜택을 함께 인식하고 아세안이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의 소득과 일자리, 환경문제, 생태관광 등 새로운 협력사업 발굴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국경을 맞댄 접경지역, 갈등요인이 있는 지역에서 함께 숲을 가꾼다면 산림은 소중한 신뢰의 기반이자 평화의 자산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난 9월 산림청이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에 올린 평환산림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와 참여도 이끌어 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한국과 아세안은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방지, 생물다양성 보존 등 산림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공동 대응해 왔다”며 “국민들이 숲에서 누리는 혜택을 증진시키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도록 한국과 아세안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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