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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멧돼지 대책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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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멧돼지 대책 회의’

입력
2019.10.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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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포획단, 출몰 신고 없이 총기 출고

오후 9시 이후도 총기 입고할 수 있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도심지 주택가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자 부산지역 관련 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31일 오후 부산경찰청에서는 경찰을 비롯해 부산시청, 소방재난본부, 낙동강유역환경청, 기동포획단 등 관계 기관들이 모여 효율적인 멧돼지 퇴치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찰은 멧돼지 출몰 신고가 있을 경우에만 기동포획단에게 총기를 출고해 주던 것을 신고가 없더라도 서식지 순찰이나 수색을 위한 경우 한시적으로 총기출고를 허용해 주기로 했다. 또 주간의 경우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기를 사용한 뒤 입고하도록 한 기동포획단의 총기 입출고 규정을 현장 상황을 고려해 오후 9시 이후에도 총기를 입고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멧돼지 출몰 관련 112신고는 206건으로, 올해 10월에만 55차례 경찰이 출동해 멧돼지 5마리를 포획하고 6마리의 사체를 수거했다. 지난 28일 새벽 동래구 명륜동 주택가에 멧돼지 5~6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 한 아파트 앞 골목과 주차장 등지에서 멧돼지를 발견, 실탄을 쏴 4마리를 사살하기도 했다.

경찰은 10월 들어 멧돼지가 도심지 주택가에 자주 출몰하는 이유는 인근 서식지에 도토리, 밤 등 먹이가 부족한 데다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이어지는 교미기를 앞두고 일부 멧돼지들이 영역다툼에서 밀려났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면서 달아나는 등의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뒷걸음질로 천천히 움직여 가까운 나무, 바위 등 숨을 수 있는 곳이나 멧돼지가 올라오지 못하는 높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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